30대여성 투신 사망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정신질환 즉 조현병을 앓고 있던 30대 여성은 어린 두 자녀를 아파트에서 먼저 던진 뒤 자신도 투신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지난 2018년 1월4일 부산경찰청에 의하면 지난달 12월 30일 오후 8시 30분 부산의 한 아파트 1층 화단에 30대 여성인 A 씨가 투신한 뒤 피를 흘리며 숨져 있는 것을 배달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30대여성 투신 사건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반대편 화단에서도 A 씨의 두 자녀인 B(4살) 군과 C(2살) 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는데요. 당시 B 군은 사망한 상태였고, C 양은 다행히 의식이 있었지만 온몸에 골절상이 발견되는 등 중태로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경찰은 투신한 30대 여성인 A 씨가 집에서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뒤 딸과 함께 베란다 밖으로 차례로 던지고, 자신도 비상계단 창문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투신한 30대 여성 A 씨는 정신질환 증세 조현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30대여성 투신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들은 무슨 죄인가요?” “우울증인가?” “제발 아이들은 좀! 아이들은 떨어지면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저런 사람을 왜 아이들과 함께 방치 했을까...격리했어야지. 애들이 무슨 죄라고?”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에서 30대 여성이 앓고 있었다는 병인 조현병에 대해서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의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입니다. 예후가 좋지 않고 만성적인 경과를 보여 환자나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을 주지만, 최근 약물 요법을 포함한 치료적 접근에 뚜렷한 진보가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에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질환입니다.
조현병이란 용어는 2011년에 정신분열병, 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바뀐 것입니다. 조현(調絃)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뜻으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의료 현장에서 정신분열증이란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긴 합니다.
조현병 원인
조현병은 단일 질환으로 설명되지만 유사한 증상들을 보이나 다양한 원인을 가진 질환군으로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조현병 환자들은 다양한 임상 양상, 치료 반응, 그리고 병의 경과를 보입니다. 현재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분야는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 시스템의 이상, 변연계 및 기저핵 이상 등의 신경병리적 영역, MRI, MRS, PET 등을 이용한 뇌 영상학 연구 영역, 그리고 신경생리학적 영역 등입니다.
조현병 증상
조현병에만 나타나는 특이 증상은 없습니다. 정신상태 검사만으로 조현병으로 확진하면 안되며 다양한 내과적 질환과 타 정신과 질환에 대한 감별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조현병의 대표적인 증상은 망상과 환각입니다. 망상의 내용은 피해 망상, 과대 망상부터 신체적 망상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환각의 가장 흔한 것은 환청인데 2명 이상의 사람이 환자의 삶이나 행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식의 내용을 가집니다. 와해된 언어와 행동을 보이고 움직임과 의사 소통이 심하게 둔화되는 긴장증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고 치료하지 않은 환자는 흔히 공격적인 행동을 보입니다. 또한 자살 시도가 상당히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현병 치료
항 정신병 약물을 중심으로 한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입니다. 정신 치료를 포함한 정신사회적 치료 접근이 통합될 때 더 나은 치료 성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입원치료는 진단적 목적, 약물 관련 이슈,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할 때, 실제적인 생활이 어려울 때 등에 고려합니다. 가족을 포함한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한데요. 낮 병원 등은 입원과 외래 사이에 빈 공간을 채워주는 시설로 유용합니다. 과거 항 정신병 약물은 부작용이 심하고 음성적 증상에 효과가 제한적이었으나, 최근 효과와 부작용이 개선된 새로운 약물들이 임상 현장에 사용되어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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