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다음 분리 매각 분사 아니다.

카카오가 포털사이트 다음(Daum.net) 사업 부문을 사내 독립 기업으로 분리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벌써 인가 싶은데,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해서 통합법인으로 출범한지가 벌써 9년이라고 하네요. 상황에 따라서는 매각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카카오의 관계자는 3일 "다음 사업 부분의 CIC 전환(사내 독립기업)에 대해 내부 검토중이다. 다만, 분사나 매각을 염두에 둔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최근 챗GBT 공개를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시장 선점을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상황인데요, 사실 카카오는 대응이 늦은 형편입니다. 이에 다음을 분리해 독립적인 의사 결정 구조하에 포털 서비스를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인 다이티 블로그에 의하면 지난 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 즉, 검색 점유율은 네이버가 62.81% 구글이 31.41%, 다음이 5.14% 순이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다음 점유율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네요. 100명 중 5명만 다음으로 검색하고, 100명중 62명은 네이버로 검색, 100명 중 30명은 구글 검색을 한다고 대충 볼 수 있는 수치이잖아요. 

 

카카오는 조만간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개 간담회를 열어 CIC 운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CIC는 인사, 재무 등 조직 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의사 결정권을 가집니다. 사업 특성에 맞는 독립 경영 기반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형태입니다. 

 

한편으로는 독립성을 강화한다는 의미도 있어보이지만, 카카오에서 다음포털사이트를 어떻게 잘 활용해야 할지 답이 나오지 않아서, 알아서 좀 잘키워봐라~ 라고 쪼개는 느낌도 있습니다. 그냥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