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박정진 FA 계약 소식입니다. 한화는 12월 29일 좌완 셋업맨 박정진과 2년 계약을 맺었습니다. 2년 총액 7억 5000만원인데요. 계약 합의에 약간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박정진은 환화 유니폼을 입기로 확실히 결정났네요.
박정진은 이 계약으로 현역 중 최고령 투수 훈장을 계속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론 계약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면 감정적 앙금이 쌓이기 쉬운데요. 한화와 박정진 FA 계약은 공감대를 가지고 서로 양보해가며 감정소모를 최소화했다는 소식입니다.
원래 한화는 1년 계약을 원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프랜차이즈 스타인 박정진은 현역 은퇴 이후 예우할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2년 더 현역으로 뛰고 싶은 박정진의 생각을 최종적으로 한화가 수용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화는 다음과 같이 말했네요.
"구체적인 것까진 말할 수 없지만 박정진도 계약 내역에서 양보한 부분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게 뭔지는 모르지만 뭔가 있겠죠.
박정진 선수는 2017년 시즌 55경기에 등판해 3승 2패 1세이브 7홀드 방어율 3.94를 기록했는데요. 2014시즌부터 4년 연속 경기로 55경기 이상을 던진 선수입니다.
박정진 FA 계약이 한화에게 지니는 의미는 리빌딩은 나이순이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한데요. 박종훈 단장 부임 이후 한화는 세대 교체에 방점을 찍는 포지셔닝을 잡아왔습니다. 하지만 박정진 처럼 팀에 필요한 자원이며 프랜차이즈 플레이어로서 로열티를 지켜준 선수는 홀대하지 않는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이죠.
청주중과 세광고 그리고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9년 한화에 입단한 박정진은 2019시즌까지 계약을 채우게 됨녀 21시즌 동안 한화 한 팀에서만 뛴 원팀플레이어가 됩니다. 은퇴 후 한화의 도움 아래 지도자 수업을 받을 것도 예상되고요. 박정진의 잔류 계약을 통해 한화는 인간의 얼굴을 띈 리빌딩의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박정진 FA 계약에 대해 박정진은 다음과 같이 말했네요.
"구단에서 제 의견을 존중해주신 덕에 좋은 결과를 전할 수 있게 됐다. 사장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구단에서 저를 인정해주신 만큼 큰 책임감을 느낀다.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진 만큼 후배들을 잘 이끌고, 솔선수범해 나간다면 우리 팀이 강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으로 저 보다는 팀을 먼저 생각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도록 하겠다."
한화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박정진이 향후 2년간 마운드에서 변치 않는 기량을 보여줌과 동시에 팀의 맏형으로서 신진급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롤모델의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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