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UAE 칼둔 접견

정세균 국회의장은 8일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최측근인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했다고 하는군요.정세균 의장은 오늘 오후 3시쯤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칼둔 청장과 비공개 회동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국회를 찾은 칼둔 청장은 국회 본관의 1층 로비를 지나 3층에 있는 의장실로 향했는데요. 이 과정에서의 삼엄한 경비 때문에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칼둔 청장의 예방은 지난해 4월 정세균 의장이 UAE를 방문해 모하메드 왕세제와 면담한 것에 대한 답방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칼둔 청장의 방한은 지난달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모하메드 왕세제를 예방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이뤄졌는데요. 

임 실장 방문 이후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한 군사 협력 양해각서(MOU)를 수정하려다가 UAE가 불만을 제기하면서 현지 우리 기업들에 보복을 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자 임 실장이 급히 UAE를 방문한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습니다. 근데 칼둔 씨(?) 뭔가 모르게 부티나는군요.

전용기로 김포공항에 도착한 칼둔 청장은 1박2일간의 일정을 소화한 뒤 10일 새벽 0시30분께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역시 전용기를 타고 오는 군요.